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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예배하기까지 현재 교회의 예배음악, 그리고 그 문화를 다룬 책. 원제가 Selling Worship인 것처럼, 예배송이 만들어지고,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통로를 '판매'라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책 내용에 비해, '우리가 예배하기까지'라는 책 제목은 지나치고 거창하고 주제와도 맞지 않은 경향이 있다. 1부는 예배문화 속에 판매라는 행위가 정착하기 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고 2부는 찬양집의 가사를 분석을 통해 예배에 대한 마인드의 흐름을 설명하고 3부는 이러한 예배 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책 내용은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우선은 주 배경이 영국의 예배문화이기 때문에, 주로 와닿지 않는다. 나 같은 경우 영국의 유명한 찬양인도자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에 반가운 이름을 보는 재미로 봤지만, 그러한 배.. 더보기
3/1 시작이 반 삼월 일일. 황사가 섞이기는 했지만 봄바람도 불어오고. 뭐든 새로 시작하기 좋은 날이지 않을까. 이미 많은 사람들한테 말하기는 했지만, 정말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날로 삼아야겠다. 사실 시작이라는 것이 마음으로부터 출발한다. 내가 마음을 먹었다면 그것이 시작이다. 내가 마음을 바꾸었다면 그것으로 끝난거다. 그래서 오늘을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날로 잡았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날에 한 일은 줄자를 사서 내 허리둘레를 잰 것. 자그마치 96cm ㅠㅠ 남성의 경우 적정 허리둘레가 90cm미만이라는데(여자는 80cm, 100cm가 넘으면 질병위험요인) 우선 빠른 시일 내에 90cm 이내로 줄이는 게 단기 목표이다. 다이어트 기본 도구는 내 다이어트 교과서인 '내몸 다이어트 설명서(김영사)'와 오늘 산 줄자.. 더보기
시체는 누구? 순전히 도로시 세이어즈의 작품을 읽고 싶어서 구입한 책. 도로시 세이어즈는 IVP에서 나온 [창조자의 정신]을 보고 반했었다. 물론 오래간 만에 고전적인 추리소설을 읽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코넌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나, 애거서 크리스티 혹은 G.K. 체스터튼의 책을 좋아한 것이 그 배경이 되기도 하다. 각설하고, 추리소설로서의 긴박감이나 치열함은 좀 떨어지는 듯 싶다.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삶의 속도가 느린 20세기 초의 이야기이다 보니, 범인도 그렇고, 수사관들도 그렇고 탐정 또한 루즈하기 짝이 없다. 반면에 귀족들의 지루한 삶을 엿보기엔 딱이다. 그리고 캐릭터가 살아 있다. 바흐를 연주하는 주인공 피터 윔지경과 그의 곁에서 오리게네스의 신학책을 읽는 수사관 파커의 조합은 기묘하지만 생생하다. 보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