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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맥 맥카시

[리뷰]로드 로드(THE ROAD)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코맥 매카시 (문학동네, 2008년) 상세보기 세상의 종말, 그 끝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길을 걷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는 보는 이 마저 힘들게 하고, 사람을 두려워하는 그들의 모습은 보는 이 까지 긴장하게 한다.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끝까지 집중해서 읽게 만드는 건 작가의 필력 때문이리라. 남루한 옷 차림에 쇼핑 카트를 끌고 이리저리 살펴보며 도로를 걷는 이들의 모습은 잊혀지지 않는다. 더보기
[리뷰]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코맥 매카시 (사피엔스21, 2008년) 상세보기 앞 날을 예견하는 것 오만한 짓이다. 하지만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아는 건 경솔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포기하고 다른 길을 도모하는 걸 어리석다고 말할 수 있을까. 노인의 이야기에는 삶의 지혜와 경륜이 담겨져 있다. 문제는 그것이 이야기라는 거다. 듣기 위해서는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하다. 요즘 같이 바쁜 세상에서는 지혜도 압축되어야 하는 걸 노인들은 모른다. 하지만 지혜는 이야기를 통해서 전해진다. 지혜를 날로 먹으려 하는 자는 몸으로 깨달아야 할 것이다. 다행히 코맥 맥카시가 들려주는 세상에 대한 예견은 지루하지 않다. 그가 보여주는 암울함에 어울리는 서스펜스가 있다. 그러나 이대로 가다가는 더 이상 희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