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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귄 새책

[리뷰]보이스 보이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어슐러 K. 르귄 (시공사, 2009년) 상세보기 기프트에 나왔던 오렉과 그라이가 어른이 되어서 나온다. 둘은 꼭 어스의 이야기들에 나오는 검은장미와 금강석 같다. 위대한 시인이 된 오렉은 아스신을 섬기는 간드의 침입을 받은 안술시에 찾아가는데, 그곳에서는 책이 사라지고 책을 읽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책의 목소리를 듣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읽기와 종교와 재능의 책임감에 관한 이야기. 기프트와 보이스는 별개의 이야기이지만, 기프트를 읽어야 서부해안 전체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다. 보이스는 완결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다. 무언가 남은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는듯 하다. 아, 파워가 빨리 발간되기를 기다릴 수 밖에. 더보기
[리뷰]기프트 기프트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어슐러 K. 르귄 (시공사, 2009년) 상세보기 아직 다 익지 않은 성장의 시기. 가난과 폭력과 보이지 않는 미래의 두려움 속에서도, 그 빛을 잃지 않는 시기가 있다. 자신에게 있는 선물과 같은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고민하는 그 시기 역시 재능과 마찬가지로 선물이다. 통제할 줄 모르는 재능은 위험하다. 그것은 분명하다. 오히려 노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평범한 능력이 더 좋은 것이다. 젊음, 도전, 용기... 재능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다른 선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루만에 읽은 르 귄의 소설. 지루한 듯 싶으면서도 흡입력 있게 빠져들게 하는 서부해안의 이야기. 아직 읽지 않은 책장이 기쁨으로 남아 있듯이, 기프트의 다음 이야기인 보이스가 .. 더보기
[리뷰]어스시의 이야기들 어스시의 이야기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어슐러 르 귄 (황금가지, 2008년) 상세보기 리뷰를 하기 위해서 다시 봤다. 어스시에서는 사람들이 계속 살아가고 있고 역사는 계속 되고 있다. 평형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가도 깨어지고, 새로운 변화를 맞는 어스시 사람들. 르 귄이 다시 찾아 낸 어스시의 이야기들은 정말 생생하다. 그 다채로움에 이 단편집을 게드가 활약한 이야기들 보다 더 사랑할 것 같다. 1. 찾은 이 중편. 악한 사람들은 무리를 잘 조직하여 그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왜 선한 사람들은 그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로크 마법 학교의 탄생을 다룬다. 2. 검은 장미와 금강석 어스시 연대기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로맨스. 물론 테하누에서 게드와 테나가 그 긴 어색한 관계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