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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페이퍼북)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로저 젤라즈니 (열린책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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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단편소설은 별로 안 좋아한다. 좋아하는 단편이라고는 오 헨리의 단편들 밖에 없었는데,

로저 젤라즈니의 중,단편들은 정말 매혹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편 읽는 재미를 알게 되었다고 할까.

여러 편 중 좋아하는 건,

그 얼굴의 문, 그 입의 등잔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프로스트와 베타
이다.

그 얼굴의 문, 그 입의 등잔은 노인과 바다와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섞어 놓은 것 같고,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는 화성인에게 번역해 주는 첫번째 책이 전도서라는 것이 흥미롭다.

프로스트와 베타는 컴퓨터가 지구를 재생시키는 조물주가 되는 건데,

예전에는 이런 가공할 상상력이 있는 작품들을 무서워했었다.

이를테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에서 처럼 외계인이 조물주라든가 하는 방식들.

지금은 그렇게 상상하고 생각할 수 있게 한 하나님의 경륜과 은혜가 놀랍다.

인간이 얼마나 상상하고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까는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가하는

반영이란 생각이 든다.